핸드폰 데이터 USB 백업 시 가장 주의할 점
핸드폰을 오래 쓰다 보면 사진과 동영상이 쌓여 저장 공간이 가득 차는 순간이 옵니다. 이때는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핸드폰을 계속 쓸 수 있습니다.
핸드폰 데이터를 USB로 백업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이동'이 아니라 '복사'로 옮기고, 제대로 옮겨졌는지 확인한 다음에 핸드폰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데이터 복구 상담을 하다 보면 이 순서를 지키지 않아 소중한 사진을 잃는 경우를 생각보다 자주 보게 됩니다.
핸드폰 데이터, 왜 USB로 많이 옮길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클라우드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매달 요금을 내야 데이터가 유지되는 서비스라, 계속 쓰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외장 하드나 외장 SSD도 핸드폰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외장 하드는 별도의 도킹 스테이션 없이 핸드폰에 바로 연결하면 전원이 부족해 연결이 불안정해질 수 있고, 외장 SSD는 안정적이지만 구입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용량의 USB를 사서 핸드폰 데이터를 옮기는 방법을 가장 많이 씁니다. 값이 부담스럽지 않고 핸드폰에 바로 꽂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이동'으로 옮기는 것
문제는 핸드폰 데이터를 USB로 옮길 때 '복사, 붙여넣기'가 아니라 '이동'을 쓰는 경우입니다. 용량을 빨리 비우고 싶은 마음에 이동을 누르는 분들이 많은데, 상당히 위험한 방식입니다.
이동은 USB에 데이터를 옮겨 쓰는 동시에 핸드폰에서 원본을 지우는 방식입니다. 옮기는 도중에 오류가 생기면 USB에는 제대로 저장되지 않았는데 핸드폰의 원본은 이미 사라진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복사는 원본을 그대로 남겨 둔 채 USB에 같은 데이터를 하나 더 만드는 방식입니다. 옮기다가 문제가 생겨도 핸드폰에 원본이 남아 있으니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상담에서 자주 보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나서 데이터 일부 또는 전부를 잃는 경우, 그리고 겉으로는 다 옮겨진 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USB에서 파일이 열리지 않는 경우입니다. 두 경우 모두 핸드폰 원본을 이미 지운 뒤에야 알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원인
원인은 다양합니다. 옮기는 도중 USB나 연결 젠더가 흔들려 연결이 순간적으로 끊기기도 하고, 파일 시스템 오류나 USB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용량보다 크게 표기된 가짜 용량 USB를 쓰다가, 파일 이름만 남고 내용은 저장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결과는 비슷합니다. 대부분 데이터를 다시 찾을 수 없습니다.
왜 다시 찾기 어려울까
핸드폰 쪽부터 보면, 이동을 하면서 원본은 이미 지워진 상태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은 저장 공간이 암호화되어 있어서 한 번 지워진 파일은 다시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USB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데이터가 처음부터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면 복구할 대상 자체가 없습니다. 데이터 복구는 손상되거나 지워진 데이터를 찾아내는 작업이지, 기록된 적 없는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핸드폰 데이터를 USB로 옮기는 순서
번거롭더라도 아래 순서대로 옮기시면 대부분의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 1 USB 여유 공간 먼저 확인하기옮길 데이터보다 USB 남은 용량이 넉넉한지 확인합니다. 용량이 빠듯하면 중간에 멈추면서 일부만 옮겨질 수 있습니다.
- 2 '이동'이 아닌 '복사'로 옮기기파일을 선택한 뒤 반드시 복사를 누르고, USB 폴더에 붙여넣습니다. 옮기는 동안에는 USB를 건드리지 말고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 3 파일 개수와 전체 용량 비교하기파일 관리 앱에서 핸드폰 원본 폴더와 USB 폴더의 세부 정보를 열어, 파일 개수와 전체 용량이 같은지 확인합니다.
- 4 파일을 직접 열어 보기개수가 같아도 파일이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진은 여러 장을 골라 열어 보고, 동영상은 재생해서 중간 부분까지 넘겨 봅니다. 가능하다면 컴퓨터에 USB를 꽂아 한 번 더 확인하면 더 확실합니다.
- 5 확인이 끝난 뒤에 핸드폰 정리하기정상적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한 데이터만 핸드폰에서 지웁니다. 한꺼번에 지우기보다 확인한 폴더 단위로 나눠서 정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6 USB는 연결 해제 후 빼기작업이 끝나면 핸드폰의 연결 해제(꺼내기) 메뉴를 먼저 누른 뒤 USB를 뽑습니다.
새로 산 USB라면 이것도 확인하세요
용량이 작은 USB 중에는 FAT32 방식으로 나오는 제품이 있는데, FAT32는 4GB가 넘는 파일 하나를 저장하지 못합니다. 긴 동영상이 많다면 아무것도 저장하지 않은 새 USB일 때 컴퓨터에서 exFAT 방식으로 포맷해 두면 큰 파일도 옮길 수 있습니다.
포맷하면 USB 안의 내용이 모두 지워지므로, 반드시 비어 있는 새 USB에만 하셔야 합니다.
옮긴 파일이 열리지 않는다면
이미 핸드폰 원본을 지웠는데 USB의 파일이 열리지 않는다면, 그 USB에는 더 이상 새 데이터를 저장하지 마세요. 여러 기기에 반복해서 꽂아 보거나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돌려 보는 것도 상태를 더 나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대로 보관한 상태에서 전문 업체에 먼저 상태를 확인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핸드폰 데이터를 USB로 옮길 때는 이동이 아니라 복사로 옮기고, 정상적으로 옮겨졌는지 확인한 뒤에 핸드폰을 정리해야 합니다. 이 순서 하나만 지켜도 데이터를 잃는 일은 크게 줄어듭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사진과 영상은 USB 한 곳에만 두기보다 다른 저장장치에도 한 번 더 나눠 두시길 권합니다. USB는 편리하지만, 고장이 나면 복구가 까다로운 저장장치이기도 합니다.
데이터 세이브 - 데이터 복구 전문 기업
핸드폰, USB, 메모리카드, 하드디스크, SSD 등 다양한 저장매체의 데이터 복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대표 전화 1588-6598로 문의하시면 증상에 맞는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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